미녀는 괴로워 정보 및 줄거리
김용화 감독이 제작했고, 2006년 12월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주인공 강한나(김아중)는 키 169cm에 몸무게 95kg이나 나가는 거구이다. 노래 실력은 너무 뛰어나지만, 그녀의 뚱뚱한 몸매로 인해 미녀 가수 아미(지서윤)의 립싱크 가수로 무대 뒤에서 대신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하고 있다. 한나는 유일하게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준 음반 프로듀서인 한상준(주진모)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상준의 생일날, 한나는 상준이 보내준 빨간 드레스를 입고 그의 생일파티에 간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한나의 노래 실력을 질투한 아미가 보낸 드레스였고,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아미로 인해 한나는 망신을 당하게 된다. 우울해진 한나가 화장실로 가다 우연히 상준과 아미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상준은 그저 한나의 능력만 이용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상심한 한나는 자살을 시도하다가 평소 일하던 전화 알바로 성형외과 의사인 손님과 전화를 하게 된다. 순간 번뜩인 아이디어로 성형외과 의사를 협박해 한나는 전신 성형 수술을 받게 된다.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살도 함께 뺀 한나는 엄청난 미녀로 변신한다. 이후 상준에게 눈에 띄어 한나는 가수로 데뷔할 준비를 하게 된다. 한나는 '제니'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게 됐고 인기를 끌어 유명한 가수가 된다. 한편, 아미는 한나가 사라져 본인 노래를 대신 불러줄 사람이 없어서 음반을 내지 못하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제니를 보면서 질투를 느끼고 있었고, 그녀를 수상히 여기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제니의 콘서트 날이 되고 많은 팬들이 있는 와중에 제니의 아픈 아버지가 와있었다. 제니는 한나였던 사실이 들킬까 봐 아버지를 모른척하지만 제니의 절친한 친구인 정민의 야단에 정신이 번쩍 든다. 어쩔 수 없이 제니는 자신이 과거 뚱뚱했었고 전신 성형을 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제니의 음반은 실패로 끝났지만 다시 강한나로 일어날 준비를 하게 되었고 상준의 마음도 확인하게 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OST
대표적인 곡은 타이틀 곡인 'Maria'이다. 김아중이 직접 불렀고, 외국곡을 번안한 곡이라고 한다. 제니의 데뷔곡이기도 한 이 곡은 영화의 흥행 성공 이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많은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이 노래가 나왔다. 그래서 그 시절 학생들이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곤 했다. 그로 인해 음원이나 음반 판매 성적이 매우 좋았다. 심지어 김아중은 2007년 1월에 싸이월드 사이트로부터 '디지털 뮤직 어워드-이 달의 가수'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골든디스크 특별상도 받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한나가 미녀로 변신한 후 그녀의 모습과 잘 맞았던 'Beautiful Girl'이라는 곡과 슬픈 감성을 잘 나타내준 '별'이라는 곡도 인기를 끌었다. 당시 유행했던 싸이월드 사이트의 BGM으로도 인기가 많았던 곡들이다. 많은 곡들 중에서 김아중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알렉스의 'Dance with my Daddy'라고 한다. 이 곡은 한나의 아픈 아버지가 한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감성적인 곡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작품의 많은 곡들은 내용과 함께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이 노래들이 유명해지면서 흥행에도 성공했고 지금까지도 OST가 회자되면서 긴 세월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등장인물
주인공 강한나와 제니 역할은 당시 신인이었던 김아중이 맡았다. 김아중은 뚱뚱한 강한나를 연기하기 위해 뚱뚱한 여성으로 특수 분장을 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특수 분장을 받는 경우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상당한 노래 실력을 가진 역할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신인 가수들이 받는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도 받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보통의 경우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배우들 스스로 부르지 않고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 노래를 대신 불렀는데, 그녀는 스스로 직접 노래에 참여했다. 비록 음향 기기로 조금 조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녀의 상당한 노래 실력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남자 주인공 한상준 역할은 주진모 배우가 연기했다. 그는 한나를 립싱크 가수로 발탁해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그러면서도 한나의 마음을 이용하는 차가운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지만 극 중에서 한나가 사라진 후 그녀의 반려견을 대신 돌봐주고 한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는 모습도 보인다. 조연으로 박정민 역할을 맡은 김현숙이 있는데 개그우먼 출신으로 코믹 연기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연기도 잘 해냈다. 이외에도 립싱크 미녀 가수 아미 역을 맡은 지서윤 배우, 한나의 치매 걸린 아버지 역을 맡은 임현식 배우, 한나를 전신 성형 수술 시켜준 성형외과 의사 역을 맡은 이한위 배우 등 시선을 사로잡는 명품 조연 배우들이 출연해 스토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