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정보 및 줄거리
'메이즈 러너'는 웨스볼이 감독하고,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스토피아 SF 영화이다. 'W.C.K.D'라는 철자가 쓰인 드럼통과 상자들이 승강기에 실려 지상으로 올라오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곳에는 기억을 잃은 한 소년도 함께 있다. 지상에는 이미 다른 아이들이 있었고, 갤리라는 소년이 승강기로 올라온 한 소년을 깨운다. 소년은 깨자마자 미친 듯이 달렸고 그러다가 사방으로 막힌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된다. 이후 원래 있던 아이들 중 리더인 알비가 글레이드를 돌아다니며 설명해 준다. 3가지의 규율들을 알려주면서 문 너머로는 들어가지 말라고 말해준다. 밤이 되어 환영파티를 하던 중 뉴트는 소년에게 미로는 밤마다 변하며, 그 미로를 수색하며 지도를 만드는 러너가 있고, 미로에는 그리버가 있다고 말해준다. 소년은 신고식으로 싸움을 하다가 자신의 이름이 '토마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 미로에 들어갔다가 그리버에게 찔려 병에 걸린 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러너인 알비와 민호가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밤이 늦도록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토마스가 고민하다가 문 안으로 뛰어든다. 그 안에서 토마스는 그리버에 찔린 알비와 민호를 보게 된다. 밤이 되고 기지를 발휘해 그리버를 미로 사이에 압사시키고 그들은 살아나가게 된다. 그 후 규칙을 어긴 토마스에게 벌을 줄 것인지에 대해 회의하던 중 한 소녀가 승강기로 올라오고, 이 소녀가 마지막이라는 글도 적혀있었다. 이 소녀는 깨면서 토마스의 이름을 불렀고 다시 기절했다. 토마스는 러너들과 함께 그리버의 시체로 가서 숫자가 표기된 단말기를 습득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토마스는 정식 러너가 되었고, 민호에게서 사실은 오랫동안 미로를 수색해 봤지만 출구로 보이는 곳은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정신을 차린 소녀는 토마스에게 그녀의 이름이 트리사라고 말했고, 주머니에는 'W.C.K.D'라고 적힌 2개의 약물 주사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것을 본 토마스는 알비에게 주사해 보자고 하고, 갑자기 공격하는 알비의 가슴에 주사를 찔러 넣는다. 이로 인해 알비는 다시 정신을 잃는다. 다섯째 날이 되어 민호는 토마스와 함께 미로의 문이 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가고 그들은 획득했던 단말기의 음성 신호를 쫓다가 그리버 전용 출입구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곧 미로가 급격히 변하고 둘은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주사를 맞았던 알비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심지어 글레이드에 오기 이전의 기억도 모두 찾게 된다. 알비는 토마스가 언제나 위키드의 편애를 받았다고 말하며 왜 여기로 왔냐고 원망한다. 그날은 밤이 되어도 미로의 문이 닫히지 않았고, 그리버들이 글레이드로 나와 여러 소년들이 죽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모든 원망이 토마스에게로 향하고 토마스는 스스로 그리버의 독침을 자신의 몸에 찌른다. 이를 본 트리사가 하나 남은 주사를 토마스에게 찔러 넣는다. 다음날, 깨어난 토마스는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고 토마스와 트리사는 위키드의 일원이었고 이곳은 실험장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한 달에 한 번씩 글레이드로 소년들이 보내졌으며 그것을 모니터링하다가 그들을 구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토마스와 소년들은 섹터의 변화 순서로 비밀번호를 유추하고 입력해 미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그들은 낯선 복도로 나오게 되고, 그곳에는 연구원들과 경비들의 시체만 남아있었다. 토마스의 컴퓨터로 중년의 여성이 보이고 그녀는 본인을 에바 페이지 박사로 소개한다. 지구에 플레어 바이러스가 퍼졌는데 면역자들을 테스트하여 백신을 얻기 위해 실험을 한 것이라 말해준다. 그 후 그녀는 권총을 들어 자살하고 그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특공대들이 토마스와 생존자들을 헬기로 이송한다. 사실은 가짜피로 위장한 페이지 박사가 깨어나 생존자들을 2단계 실험으로 보내는 것이었고 황폐화된 도시와 사막 위로 헬기가 지나가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원작과 비교
영화와 동명의 원작 소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겠다. 첫 번째로는 영화에서는 괴물의 이름을 '그리버'라고 부르지만, 원작에서는 그저 '괴수'라고만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괴물의 묘사도 조금 다른데, 영화에서는 전갈처럼 꼬리에 독침이 있는 모습이고, 소설에서는 끈적한 점액으로 뒤덮여있고 송충이 같은 털과 기계팔에 각종 장치가 달려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로는 영화에서는 글레이드 공간에 전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 밤에 횃불로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원작에서는 글레이드 공간의 하늘은 가짜이기 때문에 전기가 들어오고 수도관을 통해 물이 공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원작에서는 냉장고 등 전자제품이 모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영화에서는 트리사가 마지막으로 올라오면서 겨우 2개의 혈청 주사기를 들고 오지만, 원작에서는 혈청이 위키드와 함께 보내주는 보급품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는 미로가 각 구역마다 비밀번호로 되어있어 러너들의 지도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데, 원작에서는 미로가 한 달 간격으로 일정한 패턴으로 바뀌어 러너들의 지도를 각 구역별로 겹쳐 모으면 탈출암호가 나온다는 설정이다. 이 외에도 영화와 원작의 차이점이 꽤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흥행 요인
개봉 첫 주만에 북미 흥행 수익이 3,200만을 넘었다. 최종적으로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달러를 벌어들였고 한국에서도 2,077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본 것처럼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웨스 볼 감독은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들을 능숙하게 끌어들였다. 그는 역동적인 카메라 작업, 눈에 띄는 영상, 몰입도 높은 설정을 사용하여 미로와 그 도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시각적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스토리의 긴장감과 강렬함을 고조시켰고, 관객의 흥미를 내내 유지시켰다. 그리고 액션으로 가득 찬 시퀀스로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내면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 균형을 잘 이뤘다. 이러한 균형 덕분에 관객들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탈출 시도와 등장인물들 간의 보다 깊은 성찰과 동지애의 순간에 몰입했다. 또한, 시나리오 작가인 오펜하임은 원작 소설을 책의 팬과 일반 청중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각본으로 잘 각색해야 해냈다. 미디어 매체의 플롯을 간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하면서 스토리의 핵심 요소에 충실했다. 각본 전반에 걸쳐 미로의 미스터리와 음모를 유지했으며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미로의 비밀을 점차 드러냈다. 그는 길을 따라 전략적으로 단서와 힌트를 심어 청중이 계속 추측하고 캐릭터와 함께 진실을 밝히는 데 투자했다. 더불어 정체성, 기억, 생존이라는 주제를 탐구하여 이야기에 깊이와 공명을 더했다. 그는 미로 속에서 인물들의 투쟁을 흥미진진하게 끌고 가며 스토리의 환상적인 요소를 관련성 있는 주제에 기반을 두어 영화가 더 깊은 수준에서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냈다. 전반적으로 '메이즈 러너'의 흥행 성공은 웨스 볼 감독과 노아 오펜하임 시나리오 작가의 결합된 노력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재능과 관점을 이 작품에 잘 접목하여 몰입도 있고 기억에 남는 멋진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