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 정보 및 줄거리
1969년 처음 출간된 앙리 샤리에르의 동명 자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이 책은 프랑스령 기아나의 악명 높은 유형지에서 프랑스 죄수로서 샤리에르가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1973년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 주연으로 처음 각색되었다. 이후 2017년 찰리 헌냄과 라미 말렉 주연으로 다시 한번 리메이크되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파리 출신의 금고털이, 별명 빠삐용(프랑스어로 "나비")이라는 별명을 가진 앙리 샤리에르의 이야기를 따른다. 그에게는 나비문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살인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 프랑스 악마의 섬인 프랑스령 기아나 수용소에서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다 부유한 위조지폐범인 루이 드가를 알게 되고 그와 친해지게 된다. 그의 돈을 노리는 죄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빠삐용은 그를 보호해 주기로 하고 그 대신 드가는 빠삐용에게 탈출 자금을 대주기로 약속한다. 기아나에 도착한 후 드가를 알아본 한 간수가 드가와 빠삐용을 함께 킬로포티라는 노역장으로 보낸다. 이후 빠삐용은 그곳에서 한 나비 상인을 매수해 보트를 구입하기로하고 아내와 변호사의 탄원으로 감형을 기다렸던 드가는 노역장에서의 힘든 생활로 인해 빠삐용과 함께 탈출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다 간수에게 구타당하던 드가를 구하려다 빠삐용은 간수에게 쫓기며 탈출하려 한다. 하지만 나비 상인이 배신해 다시 잡혀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그는 독방에 갇히게 된다. 이렇게 2년을 독방에서 생활한 후에야 다시 일반 감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사이 드가는 간수를 매수해 편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빠삐용은 몸이 안 좋아져 병원에 수용된다. 몸이 점차 나아지던 그는 그 과정에서 친해진 마튜레 트라는 재소자와 드가와 함께 또다시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도주하는 와중에 수녀원으로 몸을 피했다가 수녀원장이 밀고를 해 그는 경찰에게 다시 붙잡히게 된다. 이후 독방 생활 5년을 한 후 주변에 상어가 득실거리는 섬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는 이곳에서 나름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러다가 드가와 재회하게 된다. 드가는 아내와 변호사에게 배신당해 탈출을 포기하고 그냥 이곳에서 죽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빠삐용은 여전히 탈출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굳은 결심을 한 그는 이번만큼은 꼭 탈출하겠다는 의지로 주변 상황을 연구하고 작은 배를 만들어 드디어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실화
실제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인물인 앙리 샤리에르는 1931년에 살인 혐의로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프랑스 죄수였다. 1969년에 출판된 그의 자서전 "빠삐용(Papillon)"은 프랑스 형벌 체계에서의 그의 경험과 수많은 탈출 시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앙리 샤리에르는 1906년 11월 16일 프랑스 아르데슈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 고아가 되어 가난하게 자랐고 젊었을 때 범죄의 삶을 살았다. 젊은 시절 파리의 지하 세계에 참여하여 절도 및 금고 해킹과 같은 활동에도 참여했다. 1931년에 샤리에르는 포주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게 되어 프랑스령 섬인 기아나로 보내지게 됐다. 이후 그는 그곳에서 루이 드가를 비롯한 3명의 죄수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다시 콜롬비아 경찰에 잡히며 첫 번째 탈출에 실패한다. 하지만, 이후 홀로 두 번째 탈출에 성공해 진주 채취를 주업으로 생활하는 한 부족 마을에 정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두 명의 여성들과 결혼도 한다. 그러나 그는 복수를 하기 위해서 부족 마을을 떠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시 체포되어 기아나로 되돌려 보내진다. 섬에 갇혀 생활하던 샤리에르는 1941년에 우연히 던진 코코넛 주머니들이 육지 쪽으로 떠내려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죄수 실뱅과 함께 코코넛 주머니를 이용한 뗏목을 만들어 타고 결국 여덟 번째의 시도를 끝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뱅은 익사했고 샤리에르는 베네수엘라에 도착해 감옥에서 보내다가 1944년에 석방된다. 석방된 후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나가다가 1956년에 시민권을 얻어 1968년에 자전소설인 "빠삐용"을 출판하게 되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명대사
이 작품의 중요한 명대사 중 첫 번째로는 "나 아직 여기 있잖아, 이 새끼들아!"이다. 이 대사는 감옥 시스템의 억압적인 세력에 맞서는 주인공 앙리 샤리에르의 회복력과 저항을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누구도 탈출할 수 없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유형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다. 이 상징적인 대사는 상황 설정의 가혹한 환경에 대한 분위기를 설정한다. 외딴 감옥 식민지에서의 잔혹한 삶의 현실을 묘사하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 세 번째로는 "나는 당신의 결백을 믿습니다, 빠삐용."이다. 앙리 샤리에르는 투옥 기간 내내 무죄를 주장했기 때문에 정의와 무죄라는 주제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요소이다. 이 대사는 샤리에르의 결백에 대한 동료 수감자들의 확고한 지지와 믿음을 반영하며, 충성심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보여준다. 네 번째로는 "자유는 나의 타고난 권리입니다."이다. 자유라는 주제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열망이다. 이 대사는 자유와 자결을 향한 인간의 욕구에 대한 영화의 탐구를 요약하며, 개인주의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중시하는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반적으로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 강력한 퍼포먼스, 다양한 문화권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대를 초월한 주제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경에 맞서는 인간 정신의 지속적인 힘에 대한 증거이며 희망, 회복력, 자유 추구에 대한 보편적인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들을 지금까지도 사로잡고 있는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