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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래식> 정보 및 줄거리 OST 관람평

by 디엘리 2024. 4. 30.

클래식 정보 및 줄거리

'클래식'은 2003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이다. 곽재용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등이 출연했다. 대학생 지혜(손예진)는 같은 대학 연극부 선배인 상민(조인성)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런데 지혜의 친구인 수경도 상민을 좋아하고 있다. 지혜는 수경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게 되고 결국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된다. 이후 집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가 젊을 때 썼던 일기와 편지들을 보게 된다. 지혜가 일기를 읽으면서 주희의 젊은 시절로 장면이 넘어간다. 과거 여름날 시골로 놀러 온 준하(조승우)는 마을로 놀러 온 주희와 만나게 되고 그 둘은 강 건너 귀신의 집으로 놀러 간다. 놀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두 사람이 타고 온 배가 떠내려가게 되고 둘은 어쩔 수 없이 남겨져 함께 시간을 보낸다. 둘의 마음은 통했지만 이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준하의 친구인 태수(이기우)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게 되는데 그 상대가 주희라는 것을 알게 된다. 태수의 초대로 주희가 태수의 고등학교를 방문하게 되고 주희가 준하는 다시 마주치게 된다. 주희와 준하는 몰래 만나다가 결국 태수에게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태수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둘의 사랑을 응원해 준다. 그렇게 주희와 준하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키워나갔지만, 태수의 집에서 알게 돼 태수의 아버지는 태수를 때린다. 하지만 친구인 준하 때문에 괴로워하던 태수가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 이에 충격받은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기로 하고 월남 파병을 가게 된다. 이 소식을 태수가 주희에게 알려주고 파병 기차에 오른 준하에게 겨우 목걸이를 전해주며 살아 돌아오라고 얘기한다. 준하는 작전에 투입되어 전투를 벌이다 퇴각하다가 목걸이를 두고 온 사실을 깨닫고 목걸이를 찾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되돌아간다. 목걸이를 찾은 준하는 부상당한 전우를 발견해 업고 다시 헬기로 돌아가던 중 포탄을 맞고 쓰러지게 된다. 몇 년 후 준하와 주희가 카페에서 다시 재회하고 준하는 이미 결혼했다고 얘기한다. 그 후 대화를 나누면서 이상함을 느낀 주희가 준하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냐며 물었더니 건강해 보인다고 밝은 모습 보기 좋다고 말한다. 그 모습에 주희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하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묻게 된다. 결국 준하는 파편에 맞아 시력을 잃어 실명이 됐고, 주희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된다. 이후 주희는 어쩔 수 없이 정략결혼 상대인 태수와 결혼하고 지혜를 낳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준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사실 준하는 주희의 결혼 이후에 결혼을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에 주희는 오열하며 준하의 유해를 그들의 첫 만남 장소인 강에 뿌린다. 일기를 모두 읽은 지혜는 엄마와 본인의 사랑이 닮았다고 느낀다. 친구인 수경과 상민이 연인이 되어 사귀는 모습을 보며 지혜는 억지로 상민을 피해 다닌다. 그러던 중 비가 와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하러 간 곳에서 상민을 만난다. 이에 상민은 본인의외투를 벗어 지혜와 함께 쓰고 바래다주게 된다. 이후 둘은 오해를 풀게 되어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혜는 상민에게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이를 들은 상민은 눈물을 보이는데, 알고 보니 상민은 준하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과거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결국 자식들에게로 와 사랑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OST

이 작품의 OST는 시나리오의 감성적인 서사를 보완하고 스토리텔링의 깊이를 더해 준다. 또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슬픔을 더 깊이 느끼게 해 준다. 여러 장면들 속에 여러 곡이 등장하지만 OST 중 눈에 띄는 곡 중 첫 번째로는 가수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이다. 이 곡을 들으면 가사의 내용과 함께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두 번째로는 가수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다. 이 곡은 주희와 준하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잘 표현해 준 곡이라 생각한다. 더 나아가 관객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어주는 곡이다. 세 번째로는 가수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다. 영화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지혜와 상민이 함께 외투를 덮어쓰고 빗속을 뛰어간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방송에서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방송에서뿐만 아니라,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외투를 함께 쓰며 이 노래를 떠올리곤 한다.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앞선 장면에서 둘의 모습이 풋풋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으며, 이 노래가 더해지면서 더욱 사람들의 감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외에도 클래식 등 많은 곡들이 영화에서 흘러나온다. 전반적으로 내용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다고 느껴지며, 감성에 깊이를 더해줘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올려줬다는 생각이 든다.

관람평

진한 여운이 남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 감성적 깊이로 관객을 사로잡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다. 장면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시청자들은 사랑이 시간과 사회적 기대를 초월하는 세계로 이끌린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도 오랫동안 울려 퍼지는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시나리오의 가장 매력적인 측면 중 하나는 두 세대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매끄럽게 엮는 이중 서사 구조이다. 지혜가 엄마 주희의 과거를 따라가면서 느끼는 그녀들의 평행적인 이야기는 풍부한 감정의 연결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지혜가 엄마 주희의 가슴 아픈 편지를 통해 엄마의 과거를 파헤치는 동안 관객들은 수십 년에 걸친 사랑과 희생, 구원의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부모 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자식 세대에서는 이루어지게 한 줄거리는 관객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게다가 놀라운 영상과 감동적인 OST는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결론적으로 시대를 초월한 주제와 잊을 수 없는 캐릭터 덕분에 이 영화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며 한국 영화의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된다. 로맨스, 드라마, 아니면 단순히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팬이든지 간에 상관없이 전 세계 관객이 좋아하고 흥미롭게 여길 만한 걸작으로 추천한다.

클래식 포스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