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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 : 용의 출현> 정보 및 줄거리 역사적 배경 국내 평가

by 디엘리 2024. 5. 2.

한산 :용의 출현 정보 및 줄거리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2022년에 개봉한 '명량'의 후속작이다.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보내는 붉은색 글씨로 적은 편지를 보여주며 장면이 시작된다. 1592년 음력 7월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부하들과 함께 등장한다. 주변에 조선인 포로들이 물건을 나르고 있었고 그곳에는 잠입해 있던 임준영이 있었다. 와키자카는 패잔병들이 있는 막사로 향하고 패전 당시의 상황을 보고받는다. 이때 패장이 '거북선'을 '복카이센'이라고 칭하며 두려워한다. 두려움에 떠는 패잔병들을 모두 죽인 후 만신창이가 된 안택선을 보러 간다. 거대한 구멍이 3개나 뚫려 있었는데 우측 구멍에서 나무 기둥을 뽑아내니 손바닥 만한 송곳니가 박혀있었다. 거북선의 모습이 나타나며 과거 '사천 해전 당시의 상황으로 장면이 넘어간다. 거북선의 용머리가 안택선의 우측면을 뚫어 끼어버린 것을 확인한 나대용은 용머리 화포와 선수 화포 2문을 사격하라고 지시한다. 이로 인해 안택선의 좌측면에 구멍 2개가 더 생기며 총 3개의 큰 구멍이 생긴 것이었다. 이후 왜선들에 접근해 사격을 시작하고 어쩔 수 없이 거북선에도 구멍이 뚫리게 된다. 판옥선들이 거북선을 지키기 위해 지원사격을 하며 다시 왜군과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이를 본 나대용은 도끼를 빼들고 배의 지붕 위로 올라가고 그런 그를 향해 총알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대용은 안택선으로 향하다가 왜군의 총에 다리를 맞아 쓰러지게 된다. 그 순간 이순신이 나타나 왜군에게 활을 쏘고 나대용을 쏜 왜군이 이순신에게 총을 쏜다. 총알이 이순신의 왼쪽 어깨에 박히고 이순신은 쓰러진다. 이후 한 달이 지났고 이순신은 자신의 방에서 거북선의 설계도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이때 경상우수사 원균이 도착했다는 보고를 듣고 전라좌수영의 회의장으로 향한다. 각 수군의 절도사들과 장수들이 모여 의견 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선조가 평양마저 떠나버리고 의주로 도망갔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게 되고 이순신과 많은 장수들은 어이없어한다. 이를 본 이순신은 어떻게 해서든지 다음 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와키자카와 바다 위에서 싸울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미 와키자카가 승리하는 모습을 봐왔던 장수들은 두려워한다. 이순신은 일본군 포로들을 심문하다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한 용머리 장식이 달린 목걸이를 한 일본군을 마주한다. 이 일본군은 준사인데 이순신과 대화를 나누며 앞장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이순신에게 투항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모습에서 이순신 장군의 기세를 엿볼 수 있다. 이후 이순신은 판옥선들을 이용해 바다 위에 성을 만들어 왜군들을 토벌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장수들은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젓는다. 그 순간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도 혼돈 속 상황을 겪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7월 8일 결전의 날이 왔고, 이순신은 고민하다가 학익진도를 완성한 후 왜군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해 싸워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한편, 일본에서 와키자카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정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순신의 배가 일본 함대를 매복시키고 이에 왜군이 조선군 함대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따라가던 와키자카는 조선군의 학익진 모습을 보고는 이전 전국시대 때 승리한 경험을 떠올린다. 이겼던 경험이 있던 와키자카는 조선군의 학이 날개를 펼치기 전에 돌격하려 한다. 그러나 갑자기 포격이 날아와 왜군의 기함을 때려버린다. 거북선들이 왜선을 박살내고 있었다. 하지만 왜군은 이미 거북선의 설계도를 갖고 있었고 약점을 알아 그곳을 공격했고 거북선 2척이 큰 피해를 입는다. 그때 승리를 예상하는 왜군 앞으로 신형 거북선이 돌격해 오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왜군들은 당황한다. 이를 본 사헤에는 두려움을 느끼고 와키자카를 부르다 죽음을 맞이한다. 왜선을 함몰시키는 새로운 거북선의 모습에 와키자카는 놀란다. 이후 판옥선과 함께 학익진을 완성한 후 가까이 다가가 왜선들을 격침하기 시작한다. 끝내 이순신과 조선군은 승리를 하게 되고 이후 몇 번의 해전을 거쳐 한산도 대첩은 승리로 마무리된다.

역사적 배경

이 작품의 역사적 배경이 된 한산도 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 중 8월 14일에 벌어진 중요한 해전이다. 임진왜란은 일본의 강력한 통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나라 침략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디딤돌로 한국을 정복하려 시작한 전쟁이었다. 한산도는 대한민국 남서쪽 해안, 여수해협 어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섬은 전략적 위치로 인해 해상 교통을 통제하고 남해안을 방어하는 중요한 지점이 되었다. 전설적인 이순신 장군이 지휘하는 조선 해군은 와키자카 야스하루 장군이 이끄는 일본 함대와 대결했다. 이순신 장군이 이 섬으로 유인한 덕분에 당시 조선군의 수적 열세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군의 강력한 함대를 상대할 수 있었다. 한산도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지역 지리에 대한 지식을 유리하게 활용한 덕분인 것이다. 한산도 주변 바다에는 수많은 바위섬들이 있고, 얕은 수로와 예측할 수 없는 해류로 인해 대형 해군 선박이 효과적으로 항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로 인해 이러한 자연적 장애물을 활용하여 일본 함대를 매복하고 분열시켜 일본 함대의 수적 우위를 효과적으로 무효화할 수 있었다. 더불어 신형 거북선을 사용하여 주요 위치로 정박하고 이동성과 기동성이 심각하게 제한되는 좁은 수로로 일본 선박을 유인해 학익진 방어 대형으로 함대를 배치했다. 먼저 조선 해군은 거북선의 우월한 화력과 기동성을 활용하여 일본 함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뺑소니 전술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효과적으로 이동을 조정할 수 없어 조선 함대의 강력한 방어에 직면한 일본군은 상당한 사상자를 냈다. 결국 일본군이 함선과 인력, 군인들의 사기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은 가운데 조선 수군의 승리로 끝났다. 한산도에서의 조선군의 승리는 그들의 사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해군 전술의 효율성과 거북선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또한 한산도 해전은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전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의 전세를 역전하고 일본의 한국 진출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평가

관객들을 생동감 넘치는 격동의 임진왜란 시대로 데려가는 역사 대서사 작품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강렬한 등장인물, 짜릿한 액션 장면들로 관객을 사로잡고 스릴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경험시켜 준다. 가장 인상적인 측면 중 하나는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재현하는 데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점이다. 거북선의 복잡한 디자인부터 화면에 펼쳐지는 거대한 해전까지, 관객들을 16세기 조선의 풍경과 소리로 몰입시킨다. 그리고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작업, 영상 촬영법 모두 몰입도 높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객을 갈등과 영웅주의 시대로 끌어들인다. 더불어 배우 박해일은 이순신의 리더십과 결단력, 내면의 혼란스러운 본질을 잘 담아내며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외에도 충성스러운 해군 장교, 교활한 일본 사령관, 전쟁의 총격에 휘말린 조선군 등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깊이와 진정성을 부여해 빛을 발했다. 일부 국내 비평가들은 특정 줄거리가 역사에 기반해 예측 가능하거나 친숙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국심, 희생 정신과 같은 전쟁에 따르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탐구했다고 봤다. 각본은 역사적 사건과 허구적 요소를 능숙하게 엮어 감성적, 지적 수준 모두에 울려 퍼지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감독의 디테일과 전문성은 작품 전반에 걸쳐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영화의 장대한 세트피스와 캐릭터가 주도하는 순간들을 정밀하고 능숙하게 조율해 냈다. 볼거리와 내용의 균형을 잘 맞춘 것이다. 결론적으로, 단순한 역사 전쟁 영화 그 이상으로 이순신 장군과 동포들의 용기와 희생을 조명함으로써 단결, 애국심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줬다. 역사적 서사시의 탄탄하고 재미있는 명작이며, 장인정신, 연기, 감정적 울림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평가들이 많다.

한산 : 용의 출현 포스터 사진